오래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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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18-01-01 16:21본문
오래달리기
한걸음 뛰면
좀더가까워 지는걸 안다
세상을 향해
두팔을 벌려 뛰어가면
벅차오르는
숨과 마주하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듣는다
숨소리가 온세상을
가득히 채우고
뜨거운 열기와
심장소리가 어울려져
나를 느끼는
시간
마치 이 달리기에 내 삶이 있는듯
끝까지 달려서
나도 뭔가
달릴수있는 만큼만 달릴수있다
는걸 내 안에서 찾고싶었다
처음 뛰기시작한 때에
다른 아이들 보다
뒤처져도
웃을수 있다
모두는 달렸고
모두 할 수 있는 만큼만 달린다는건
주변이 아닌
내 심장 소리와
내 숨소리와
내 얼굴에 차오르는 열기
내 다리
에서 시작과 끝이 있었다
조금더를 외치는
할수있을것 같은데의 가능성에서
멈추고 숨을 다시 고르쉬고
뛰었다 다시금 멈추고
조금만더
후들거리는 모든것이 가득히
나를 흔들어놨다
힘들지만
조금더 가자
모두가 저만치 골인지점에 모여있을거야
뭔가 이제 달리지 않아도 돼
라는 안도감과
해냈다는 성취감
아무것도 아닌데
다시 뛰라면 못뛰겠다
몇바퀴를 뛰었나보다
시간을 다채웠다에 가까운
아마
시간이 조금더 흐르고 나면
또 뛸수있을까
모두가 뛰었고
아프면 뛰지못해도
각자가 자신을 세상속으로
내 놓는
방식은 다 다르겠지
그래도 가야하겠지
걸어가야겠지
뒤돌아갈수는 없겠지
나에게 가능성 이란걸 발견하고싶었다
가능성이란 용기같다
가능성이란 끈기같다
뜀박질중에
아 즐거운 인생할수는 없는것같다
뛰고난 후에 땀을 식히고
아 보람은 있었다
다음날 다리가 쑤셔오면
힘들었었나보다
몸보다 마음을 단련하고싶긴하다
마음과 몸은 같을까?
지금난 얼마나 뛸수있을까
그치만 뛰면 금방 지친다는걸안다
인생은 쉬엄 쉬엄
모두가 걷는다는걸
잊어버릴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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