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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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19-03-20 13:35본문
개미와 베짱이 / 부엌방
검은 개미는 더운
여름날에
얼굴도 타도록 일을 해
온몸이 전부 다 까맣다
얼굴은 까매도 마음은
하얀 것
천사와 같아
밤에도 일한다
날이 새도록 말이지
그래서 겨울에는 좀
쉬어야 해
그래서 하늘이 돕는 거야
가을날에
따스한 동굴집을 짓도록 해
가족들과 잠을 자도록 해
그런데
베짱이는 말이지 웃겨
가을날까지도
맨날 놀던 베짱이는 말이지
눈 오는 겨울날에도
새벽같이 바가지 하나 들고
밖으로 나가서 말이지
바보같이 밥 좀 주셔요
밥 좀 주셔요. 덜덜 떨며
바보같이 동냥한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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