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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19-06-21 06:58

본문

 바다 / 차영섭

      바다는 아기 같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수평선처럼 조용하고
      가까이 다가오면
      마구 보챈다
      몸을 뒤집기도 하고
      갯바위에 박치기도 하고
      모래 위에 엎드려
      얼굴에 눈물 닦으며
      어엉 엉 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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