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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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손계 차영섭
오랜 가뭄 끝에
내릴 듯 말 듯 내리는 단비,
가슴 조여 하늘을 쳐다본다
톡 톡, 토톡톡, 주루룩....
빗방울 애간장 녹이는 소리
한강 뚝방길에 심어놓은 꽃들이
시름시름 고개 숙이는 애처로움에
나는 고대하고 있다 이 단비가
소낙비 되어 퍼붓기를,
좀 이른 새벽에 우산을 들고
뚝방길로 축하하러 가는 이 기쁨이
식물들의 기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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