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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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19-10-28 12:06본문
김치전
책벌레
오늘은 잔반 없는 날,
하필 오늘따라
내가 싫어하는 김치를
더 주신 것 같다
숟가락 위에 올라앉은 밥알 뭉치,
김치 네 이년! 나를 좋아하겠느냐?
ㅡ밥알 사또, 저는 이미
좋아하는 사내아이가 있사옵니다
여봐라! 젓가락 포졸~
ㅡ예이, 사또 나으리~
저 김치년을 지금
당장 주리를 틀어라
ㅡ예이,
으아악, 으아악
젓가락 포졸의 옷에
온통 단풍이 물든다
책벌레
오늘은 잔반 없는 날,
하필 오늘따라
내가 싫어하는 김치를
더 주신 것 같다
숟가락 위에 올라앉은 밥알 뭉치,
김치 네 이년! 나를 좋아하겠느냐?
ㅡ밥알 사또, 저는 이미
좋아하는 사내아이가 있사옵니다
여봐라! 젓가락 포졸~
ㅡ예이, 사또 나으리~
저 김치년을 지금
당장 주리를 틀어라
ㅡ예이,
으아악, 으아악
젓가락 포졸의 옷에
온통 단풍이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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