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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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가을 /손계 차영섭
사과나무는 이 해가 가기 전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나 보다
잊지 않고 가을이면 얼굴이
불그스름 달아오르는 걸 보면,
단풍이 든 걸까!
노을이 된 걸까!
부끄럼 탄 걸까!
사과의 마음은 아름답구나!
한번쯤 가을이 오면
이제껏 마음을 씻어내고
맑은 마음을 지녀야겠다
새로운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을 보며
나도 마음을 가볍게 살아야겠다
단풍과 낙엽을 닮아
사과처럼 부끄러움을 느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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