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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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0-02-26 10:59본문
저는 당근이에요
책벌레
저는 당근이에요
엄마 돌아가시고
새엄마를 처음 만난 날
너무 부끄러운 거 있죠
저도 모르게
집 앞 텃밭에 앉아
땅바닥에 얼굴을 묻자
흙이 어루만져 주었고요
"에구, 우리 강아지
어디로 갔나 했더니
여기 앉아있었구나!"
할머니가 와서
푸른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더니
저를 뽑아가는 거예요
부끄러워서
너무 부끄러워서
노을처럼 물들었었죠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책벌레
저는 당근이에요
엄마 돌아가시고
새엄마를 처음 만난 날
너무 부끄러운 거 있죠
저도 모르게
집 앞 텃밭에 앉아
땅바닥에 얼굴을 묻자
흙이 어루만져 주었고요
"에구, 우리 강아지
어디로 갔나 했더니
여기 앉아있었구나!"
할머니가 와서
푸른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더니
저를 뽑아가는 거예요
부끄러워서
너무 부끄러워서
노을처럼 물들었었죠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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