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피아노 > 아동문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아동문학

  • HOME
  • 창작의 향기
  • 아동문학

(운영자 : 정민기)

☞ 舊. 아동문학    ♨ 맞춤법검사기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동시, 동화 등)을 의미함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노을 피아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5-11-20 19:15

본문

시계의 시침을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리면
해는 숨을 헐떡였어요.

오름길에 열두 나무
노란 은행잎이 눈부시게 반짝거려요.

자전거 페달은
내리막에서 시계를 돌려요.

가로수가 지나칠 때마다
강바람은 신바람이 들지요.

뱃속의 자명종이
꼬르륵 울었어요.

떡볶이도 먹고 싶고
따뜻한 어묵이 먹고 싶어요.

두 시의 태양은
먹구름 지치고 얼굴을 들이밀더니
단풍나무 사이로 숨었어요.

분주한 사람은 하나 없는데
돌아갈 길은 아득해요.

마음은
한달음에 달려가라 숨이 가쁘죠.

자전거를 끌며 걷기로 했어요.

기러기가 시계의 긴 초침을
바삐 퍼덕이고
오리들의 자맥질에는 분침이
주둥이에 달려 나와요.

네 시에 비둘기가
지나간 지 한참인데
배는 콕콕 찌르며 소리를 멈추었어요.

길을 잃었나 봐요.

높다란 건물의 유리창에
저녁노을이 부딪혀 강가에 내려앉아요.

나무들은 길고 짧은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어요.

노란 은행잎은 붉게
빨간 단풍나무는 검게 물들지요.

노을 건반을 두드리며
집으로 가요.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71건 13 페이지
아동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1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9-22
4210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11-21
4209
세계 공통어 댓글+ 1
정유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9-24
4208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11-29
42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10-05
4206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11-29
4205 정유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9-23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11-20
4203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9-23
4202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9-27
420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11-27
4200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9-25
419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1-22
4198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9-27
419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1-08
419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2-17
4195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9-22
4194
할머니 댓글+ 2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2-03
419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9-29
4192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0-06
41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1-29
4190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9-22
418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9-26
4188
하늘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9-26
4187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9-29
4186 농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0-09
4185
복주머니 댓글+ 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2-27
4184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1-11
4183 농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2-07
4182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0-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