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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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5-11-23 21:57본문
파도가 물러가고
평상에는 아기가 발목이 끈에 묶여
옹알이를 해요.
누렁이가 물고 온 조가비
소라껍데기에는
바닷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엄마는 널 배를 타고
겟벌을 지치고 나가다가
자꾸만 뒤를 돌아봐요.
누렁이는 컹컹 바다를 향해 짖으며
꼬리를 흔들어요.
조가비에 소라껍데기에
바람이 파도 소리를 몰고 오면
엄마는 젖이 젖은 가슴에 겟 내음을 묻히고
아가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겠지요.
아가의 옹알이 소리에
파도는 넘실넘실
먼 바다 위에 춤을 춰요.
햇님이 바다 위에 은 물결을 출렁이고
겟벌에 부서지던 파도 소리가 잠잠하면
누렁이도 팔베개하고
아기 옆에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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