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쌓는 저어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21-02-17 12:01본문
벽돌 쌓는 저어새
정민기(책벌레)
낙엽 새 한 마리
내려앉지 않는 공사장에서
벽돌을 쌓는 저어새
수저 같은 부리를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초등학생인 아들
대학까지 보내려면
세 개의 몸이라도 모자라다
느지막이 해가 뉘엿뉘엿
서산마루 무대에 오를 때
겨우 일을 마치고
근처 강가에서 시멘트 가루 묻은
부리를 대충 이리저리 휘젓자
저어새 마음처럼 흐려진다
축 처진 몸
다독여주는 깃털에 위로받으며
타박타박 언덕길을 오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책벌레)
낙엽 새 한 마리
내려앉지 않는 공사장에서
벽돌을 쌓는 저어새
수저 같은 부리를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초등학생인 아들
대학까지 보내려면
세 개의 몸이라도 모자라다
느지막이 해가 뉘엿뉘엿
서산마루 무대에 오를 때
겨우 일을 마치고
근처 강가에서 시멘트 가루 묻은
부리를 대충 이리저리 휘젓자
저어새 마음처럼 흐려진다
축 처진 몸
다독여주는 깃털에 위로받으며
타박타박 언덕길을 오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