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도 어여쁜 꽃송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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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1-07-31 17:09본문
[어머니 아버지도 어여쁜 꽃송이었단다] / 함동진
커튼 열리듯
별을 세는 초롱초롱한 밤하늘 펼쳐진
거기 언덕 소나무 숲
유요한 맵시의 요요한 아가씨와
나, 출연을 하였지
저 아래 가믈가믈 조으는 가로등 불빛 타고
피어 오르는 피아노 연주 소녀의 기도는
은은한 배경음향이었지
무대를 가득 채운 솔향기에 취하며
손을 꼭 쥐었다가
옆구리를 안아보았다가
볼을 부볐다가
입맞춤을 하며 따뜻한 포옹
꼬끼요꼬끼요 1막은 끝나고
달도 가고 별무리도 가버린 미명
우린 이슬에 젖은
어여쁜 꽃송이로 거기 피어 있었지.
시화 -광유세7979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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