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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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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농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1회 작성일 15-12-02 19:12

본문

     신라 기와     /     남정률



동해의 아침해가

토함산 위 떠오르면

해님처럼 밝은 얼굴

웃으면서 살았다고


계림 위에 달 떠올라

반월성을 비추면

온달 같은 환한 얼굴

반달처럼 웃었다고


기와집 신라인들

해님 같은 얼굴에

달님 같은 마음으로

웃으면서 살았다고


온달 같은 둥근 얼굴

조각으로 깨어져도

천여 년 신라미소

웃으면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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