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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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빠진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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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9회
작성일 21-12-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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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야기
-형 : "하루살이는 어른벌레가 되면
날개가 생기는 대신 입이 없어지고
먹지 못해서 하루밖에 못 산대."
-동생 : "그래도 예쁜 날개를 달았으니
마음이 덜 아플 거야."
-형 : "할머니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셨는데
날개도 생기지 않고
병원에 누워만 계셨잖아."
-동생 : "아니야,
하늘나라로 가시는 날
할머니는 예쁜 날개를 다셨을 거야."
-형 : "그렇다면,
할머니도 아마......
불쌍한 하루살이를 닮은 거지."
-동생 : "아니야!
왜 자꾸 그런 말을 해.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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