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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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2-01-20 16:49본문
노동자
함동진
D:\My Pictures\2016-05-17 안산국제아트13회C 023 노동자像 사진/함동진
만종이 울릴 적마다
별빛은 긴 하품으로
찾아오는
뼛골 쑤시는
단 칸 방.
멍에의 소반에 차려진
일용할 양식
소주
한 잔 두 잔
한 병 두 병으로
그의 황야를 적시랴
목 울대 무너지는
신음소리.
손톱 밑
까만 때가
하루를 마감하는
간절함의 기도로
응답을 기다리는
그의 눈에서는
밤새도록
참회의 비가 내린다.
합장한 손과 어깨가 들먹인다
왜, 회개는
그의 몫으로
그만이 하여야 하는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위정자와 권력가와 많이 가진 자에게는 죄가 없고,
진정한 기도와 회개의 몫은
없는 자, 낮은데 처한 자의 전유물인 양 되어버린 세태가 안타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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