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도둑 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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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도둑 포복 /차영섭
동네 한가운데를
잘라 흐르는 시냇물,
달은 결석하고
친구들은 출석하고,
시냇물은 철썩철썩
고요를 뚫고,
소리를 향해 포복한다
어렴풋이 보일락 말락,
어렴풋이 들릴락 말락
죽은 듯이 먹칠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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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