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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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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회 작성일 22-07-02 11:10

본문

산과 바다 /차영섭

 

산에는

바위가 산다

바위는 곰처럼 웅크리며 산다

 

바다에는

파도가 산다

파도는 고래처럼 뿜어내며 산다

 

바위는 웅크려 천 년을 살고

끝내 모래알로 부셔진다

파도는 부시며 천 년을 개조하고

결국 물로 뭉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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