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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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2-07-24 08:11본문
주말 전쟁
정민기
참외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현관문 앞에서 엄마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어요
바나나를 들고 "럭비공 놔!"
마지못해 참외를 놓는 척하다가
수박화채를 드시는 아빠
앞에 놓인 철모를 머리에 썼어요
총알은 다행히 뚫지를 못했지만
해처럼 햇살 파편이 튕겨 나가네요
다시 참외를 들고 나가려는데
엄마가 오이를 들고 뒤통수를 때려요
"각목 맛이 어때?"
오히려 오이가 두 동강 났어요
"아이고, 허리야! 비가 오려나"
우리 할머니가 나오시네요
이 순간 잽싸게 뛰어나왔어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참외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현관문 앞에서 엄마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어요
바나나를 들고 "럭비공 놔!"
마지못해 참외를 놓는 척하다가
수박화채를 드시는 아빠
앞에 놓인 철모를 머리에 썼어요
총알은 다행히 뚫지를 못했지만
해처럼 햇살 파편이 튕겨 나가네요
다시 참외를 들고 나가려는데
엄마가 오이를 들고 뒤통수를 때려요
"각목 맛이 어때?"
오히려 오이가 두 동강 났어요
"아이고, 허리야! 비가 오려나"
우리 할머니가 나오시네요
이 순간 잽싸게 뛰어나왔어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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