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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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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2-19 10:42

본문

나무의 애원 /차영섭

 

좋겠다 저 새들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

 

봄 어느 날,

수없이 잎사귀를 달았지

새처럼 날고 싶어서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이파리를 마구 흔들었지

허공으로 풍선같이 날고 싶어서,

 

그러나 밑둥치는 꿈쩍도 아니 해

걸을 수 있다는 것

날개가 있다는 것, 얼마나 좋은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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