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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의 슬픔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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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6-01-20 02:23

본문

고드름의 슬픔과 기쁨 /차영섭

 

고드름 고드름

처마 밑에 고드름

아이들 따다가

한 입 물고 기뻐하던

옛 생각이 그리워

눈물이 나네요

 

날씨가 더워서

집을 잃은 고드름

기억조차 까마득한

고드름의 노래도

아, 잊었어요

존재조차 없네요

 

지붕이 납작해서

처마가 없고요

매달리지 못해

아이스크림 못 만들죠

올해도 슬픔

기쁨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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