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총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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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팔조(八條)의법을 만들어서 가르쳐
有仁賢之化(유인현지화)하더라. :
어진 이의 교화(敎化)가 있었다.
燕人衛滿(연인위만)이:
연(燕)나라 사람 위만(衛滿)이
因盧綰亂(인로관란)하여 :
노관의 난(亂)을당하여
亡命來(망명래)하여:
우리나라로 망명해 들어왔서
誘逐箕準(유축기준)하고 :
기준(箕準)을 꾀어내쫓고
據王儉城(거왕검성)하더니:
왕검성(王儉城)에 웅거했다.
支孫右渠(지손우거)에 :
그 손자우거(右渠) 때 와서
漢武帝討滅之(한무제토멸지)하고:
한(漢)나라 무제(武帝)가 이 를 처서 멸하고.
分其地(분기지)하여:
그 땅을 나누어
置樂浪臨屯玄菟眞蕃四郡(치락랑임둔현토진번사군)하다.:
낙랑(浪)·임둔(臨屯)·현토(玄 ) ·진번(眞蕃)의 사군(四郡)을 두엇다.
昭帝(소제)가 :
소제(昭帝)는
以平那玄菟(이평나현토)로 :
평나(平那)와 현도를 합쳐서
爲平州(위평주)하고:
평주(平州)로 하고,
臨屯樂浪(임둔낙랑)으로 :
임둔과 낙랑을 합쳐서
爲東府二都督府(위동부이도독부)하다.:
동부(東部)의 두 도독부(都督府)를 두었다.
箕準(기준)이 :
기준이
避衛滿(피위만)하여 :
위만을 피하여
浮海而南(부해이남)하여:
바닷길로 남쪽으로 내려가
巨金馬郡(거김마군)하니 :
금마군(金馬郡)에 살았으니,
是爲馬韓(시위마한)이라 :
이것이 마한(馬韓)이다.
秦亡人(진망인)이:
진(秦)나라에서 난을 피하여 도망한 사람들
避入韓(피입한)하므로 :
한(韓)으로 들어왔으므로,
韓(한)이 :
한에서
割東界以與(할동계이여)하니:
동쪽 경계의 땅을 갈라 주어서 살게 했으니
是爲辰韓(시위진한)이라. :
이것이 진한(辰韓)이다.
弁韓則立國於韓地(변한칙립국어한지)하니:
변한(弁韓)은 한(韓)의 땅에 나라를 세웠는데,
不知其始祖年代(불지기시조년대)라. :
그 시조와 연대를 알지 못한다
是爲三韓(시위삼한)이라:
이것이 삼한(三韓)이다
新羅始祖赫居世(신라시조혁거세)는 :
신라의 시조 혁거세는
都辰韓地(도진한지)하여:
진한의 땅에 도읍하여
以朴(이박)으로 :
박(朴)을
爲性(위성)하고 :
성으로 하고,
高句麗始祖朱蒙(고구려시조주몽)은:
고구려의 시조 주몽은
至卒本(지졸본)하여 :
졸본에 이르러
自稱高辛之後(자칭고신지후)하여:
스스로 고신(高辛)의 후예라고 일컽고
因姓高(인성고)하고 :
따라서 성을 고(高)로 하고,
百濟始祖溫祚(백제시조온조)는:
백제의 시조 온조는
都河南慰禮城(도하남위예성)하고 :
하남 위례성에 도읍하고,
以扶餘爲氏(이부여위씨)하여:
부여(扶餘)를 성씨로 했다.
三國(삼국)의 :
세 나라가
各保一隅(각보일우)하여 :
각각 한 귀퉁이씩을 차지하고
互相侵伐(호상침벌)하더니:
서로 침범하다가,
其後(기후)에 :
그 뒤에
唐高宗(당고종)이 :
당(唐)나라의 고종이
滅百帝高句麗(멸백제고구려)하고:
백제와 고구려를 멸하고,
分其地(분기지)하여 :
그 땅을 나누어서
置都督府(치도독부)하고:
도독부(都督府)를 두고
以劉仁願薛仁貴(이유인원설인귀)로 :
유인원(劉仁願)과 설인귀(薛仁貴)를 시켜
留鎭撫之(유진무지)하니:
그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진무(鎭撫)하도록 했다.
百濟(백제)는:
백제는
歷年(역년)이 :
나라를 다스린 기간이
六百七十八年(육백칠십팔년)이고:
678이고,
高句麗(고구려)는 :
고구려는
七百五年(칠백오년)이다.:
705년이다.
新羅之末(신라지말)에 :
신라 말기에
弓裔(궁예)가 :
궁예(弓裔)가
叛于北京(반우북경)하여:
북경에서 반란을 일으켜
國號(국호)를 :
국호를
泰封(태봉)이라 하고:
태봉(泰封)이라 하고,
甄萱(견훤)은 :
견훤은
叛據完山(반거완산)하여:
반란을 일으켜 완산(完山)에 웅거하여서
自稱後百濟(자칭후백제)라고 하다. :
스스로 백제라하고 했다.
新羅(신라)가 :
신라가
亡(망)하니:
망하니,
朴昔金三性(박석금삼성)이 :
박(朴)·석(昔)·김(金) 세 성이
相傳(상전)하여 :
번갈아 임금 노릇하면서
歷年(역년)이:
나라를 다스린 기간이
九百九十二年(구백구십이년)이라:
992년이었다
泰封諸將(태봉제장)이 :
태봉의 여러 장수들이
立麗祖(입려조)하야 :
고려의 시조를 세워서
爲王(위왕)하고 :
왕으로 삼고
國號(국호)를 :
국호를
高麗(고려)라하야 :
고려라고 하여
剋剗群兇(극잔군흉)하고 :
여러 흉악한 인물들을 이겨 없애고
統合三韓(통합삼한)하야 :
삼한을 통합하여
移都松嶽(이도송악)이러시니 :
도읍을 송악으로 옮겼다.
至于季世(지우계세)하야 :
고려의 말년에 이르러
恭愍(공민)이 :
공민에게
無嗣(무사)하고 :
후사가 없고
僞主辛禑昏暴自恣而恭讓(위주신우혼폭자자이공양)이 :
가짜 임금 신우가 어둡고 포악하며 스스로 방자하였으며 공양이
不君(불군)하야 :
임금 노릇을 못하여
遂至於亡(수지어망)하니 :
마침내 망하기에 이르니
歷年(력년)이 :
왕조의 수명이
四百七十五年(사백칠십오년)이라 :
475년이었다.
天命(천명)이 :
천명이
歸于眞主(귀우진주)하니 :
진정한 군주에게 돌아가니
大明(대명)의 :
명나라
太祖高皇帝(태조고황제)가 :
태조 고황제가
賜改國號曰朝鮮(사개국호왈조선)이라하다 :
국호를 조선이라고 고쳐 내리자
定鼎于漢陽(정정우한양)으로 :
한양에 도읍을 정하여
聖子神孫(성자신손)이 :
성스럽고 신령스러운 자손들이
繼繼繩繩(계계승승)하여 :
끊임없이 계승하여
重熙累洽(중희누흡)하여 :
거듭 빛내고 여러 차례 스며들어서
式至于今(식지우금)하니 :
지금에 이르니
實萬世無疆之休(실만세무강지휴)라 :
실로 만세토록 끝없을 아름다움이로다
於戱(어희)라 :
아아
我國(아국)이 :
우리 나라가
雖僻在海隅(수벽재해우)하여 :
비록 궁벽하게 바다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壤地褊小(양지편소)나 :
영토가 작지만
禮樂法度(예악법도)와 :
예악법도와
衣冠文物(의관문물)을 :
의관문물을
實遵華制(실준화제)하여 :
모두 중화의 제도를 따라
人倫(인륜)이 :
인륜이
明於上(명어상)하고 :
위에서 밝혀지고
敎化(교화)가 :
교화가
行於下(행어하)하여 :
아래에서 시행되어
風俗之美(풍속지미)가 :
풍속의 아름다움이
侔擬中華(모의중화)하니 :
중화를 방불하였다.
華人(화인)이 :
중화인들이
稱之曰小中華(칭지왈소중화)라 :
우리를 소중화라고 일컬으니
玆豈非箕子之遺化耶(자기비기자지유화야)아 :
이 어찌 기자가 끼쳐준 교화 때문이 아니겠는가.
嗟爾小子(차이소자)는 :
아, 너희 젊은이들은
宜其觀感而興起哉(의기관감이흥기재)인저 :
의당 보고 느껴서 흥기할지어다
다음은 동몽선습 발문편을 게재 합니다.
댓글목록
草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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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개인적인 일들과 서울에서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이사를 하는 일 등이 겹쳐
자주 들르지 못 하였습니다.
죄송 합니다. 이제 겨우 숨 돌립니다. ㅠㅠ
鴻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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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오랫만
기억이란
삶 속에 이야기도
빈 하늘
허전함도
구름이란 벗이였소
안면도
편안함 섬에
섬 아닌 새길 터
*건강하시지요 ^&^
박성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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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방 고요 속에
한 두편 올라오는
파문의 문장들은
옹고지신 배움터
풀잎에 맺힌 이슬 속
암자처럼 청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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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15 [2:19 AM]
초암 선생님, 올리신 동몽선습
두고두고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그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