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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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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1회 작성일 23-01-08 06:56

본문

​가시려오 




이 밤이 새고나면 진정코 가시려오

마음은 천길만길 갈피도 어지럽소

외롭고 힘든 노을길

홀로이 가려하오


신혼의 공단 한복 햇살에 눈부셔라

호숫가 저어 보는 꽃 배가 그립구료

꿈결에 흐느껴 보는

그 시절 그립구료


인연이 닿지 않아 반 백년 해로 속에

구겨진 희로애락 서글픈 삶이였소

이제사 평안을 찾아

훨훨훨 날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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