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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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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10-05 05:50

본문

여치의 꿈

꺽어진 두 다리가 앙상히 떨고 있고

힘차게 날든 날개 꿈인 듯 사라졌네

댓돌에 앉은 여치야

너인 듯 난 듯하네

혹독한 무더위에 죽다가 살아난 몸

홀연히 싸늘해진 세월은 차가운데

너와 나 담장에 올라

시간을 꼽는구나

퇴화 된 검은 눈은 추억도 서글프고

빛바랜 헤진 날개 언제나 펼쳐 볼까

가까워 우는 겨울역

시절을 원망하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10-05 09:39

"가까워 우는 겨울역
시절을 원망"합니다.

시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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