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의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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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날의 환희
은파 오애숙
작열했던 그 뜨건 여름도 갈 바람에
각혈하여 잎새가 홍빛에 물들었나
눈웃음 치고 픈 맘에 연지곤지 찍누나
싱그럽던 초록빛 새꿈에 단장하여
세상에서 나보다 행복한 이 어딨누
당당히 나와 견주어 어서 나와 보라누
소슬바람 이제곧 장송곡 노래하면
사해바다 새까만 물결로 집어 삼켜
새악시 그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우
승전고를 울리련 장군의 깃발들고
기세등등 천하를 호령할 세상인듯
호탕한 홍빛 웃음에 피어나는 가을녘
산과 들녘 풍요롬 가득찬 희망나팔
소망노래 가락에 떼구르르 소망꽃
저마다 행복함으로 눈웃음을 친다우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시인님
가을날의 환희가
다른 계절에게도
꿈과 사랑을 심어준다면
1년 내내 설레임 가득한 환희가 되지 않을까 싶사옵니다 만...
잘읽고 가옵니다
감사 드리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맞습니다. 말 한마디에도 천냥빚 값는데
하물며 글을 통해 꿈과 사랑을 심어주면
얼마나 멋진 인생사가 되런지 그 설렘을
늘 간직하며 마지막 황혼녘에 멋진생애
살고자 결심하고 있어 건강에 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