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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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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4회 작성일 19-10-02 06:35

본문


가을 편지


                                                               은파 오애숙


내 그대 내 사랑아 인생의 고귀함이

어찌 들의 풀만 못하게 생각하는지


내 그대 내 사랑아 그대의 고귀한 생

어찌 풀잎에 맺힌 이슬로 착각하나


아, 내 사랑 그대여 들에 피어 휘날린

들꽃도 모두 쓰임새 각기 다르기에


나 그대 생각함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어찌하여 핍진한 꽃이 되려고 하는가


사랑하는 내그대, 꽃이 핍진 하고 나면

아름드리 열매 맺는 걸 알지 못 하는가


이 가을 단풍 잎새 사이로 부는 물결에

내 사랑 배 띄우리니 홍빛사랑 물들자


어느 것 하나라도 버려질 것 없는 그대

하늘빛 눈 뜨이여 한 걸음 씩 가자구려


이세상

그대로 인해

아직 할 일 많기에


추천2

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긋 불긋 물들어 가는 빛고운 단풍들을 그려보면서
가을편지 잘읽고 가옵니다

감사 드리옵니다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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