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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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가을 길섶에 들어서면
설렘의 물결 피아노시모
갈바람속에 나뭇잎의 합창
포르테로 이끌고 가다가
사랑의 노랠 부르고
들판의 오곡백화
만발하게 휘날린 화음
장엄한 대자연의 합창속
오케스트라로 피는 메드리
아 감격할 그 하모니
소슬바람 시나브로
휘날리며 만추의 풍광 속
후두득 후드득 추풍낙엽
서글픔 일렁이는 인생 서녘
해넘이 속 스미는 맘
낙엽이 한 잎 두 잎
강물따라 흐르는 세월
흘러 흘러 알토와 베이스에
담금질로 목울음 맘으로
삼키고 있는 심연
아 야속한 세월이여
풀 벌레 처량하게 우는 밤
그대가 오늘 따라 그리웁게
가슴에 일렁이고 있기에
나 그대에게 바라노니
또다시
내게로 와서
화사하게 피구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시인님
아마도 그럴것이옵니다 ...
시인님
상큼한 문학소녀들이
이 시를 시조를 본다면
제법 거창한 뭔가가 나올것 같은데
그렇지 얘들아 .................
그럼
시인님
오늘도 좋은시조 시 잘 읽고
많은 생각을 하며 가슴깊이 새기며
가옵니다
감사 드리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봄동산도 시인의 눈을 뜨게 하지만
가을 들판 역시나 시인의 눈을 열어주는
모티브 만들어 주고 있어 가을은 시인의 맘속에
불지펴 주는 계절이라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