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鼓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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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鼓手)
배롱화 부서지는 물 위의 난간에는
하이얀 두루마기 갓끈이 우쭐댄다
쇠북의 둥둥 소리에
허공도 덩실덩실
난간에 앉은 나비 춤사위 그림 같아
노추에 시든 정이 싹처름 피어나니
주책을 바닥에 깔아
손사위 추켜보네
허공에 기대서니 마음은 한량 없고
고수의 추임새는 연화를 타고 논다
원앙새 떠 있는 연못
자라도 목을 뺀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쇠북의 둥둥 소리에
허공도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소리를 하는 장면 일까예~
고수의 추임새가 있어야 더 멋스러운 우리의 소리
그리고 춤사위~
옛날 진주성에서 옛어른들의
시조 읇으시는 소리에 빠져
해 저물게 앉아 있었던 시간이 뜨오릅니다~
잠시 더위도 잊게 하는 풍경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행복한 날들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아침 일찌기 정자를 방문한 가야금 병창팀들이
무더위 속에서 프로필을 찍느라 고생이 많더군요
동영상으로 스넵으로 진기한 장면을 손녀 손을 잡고
더위에 앉았습니다
청소하느라 이틀을 고생했지요 ㅎ
고맙습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