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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 안으실 때

글. 최마하연

그대 나 안으실 때 나도 그대 안았다면 
지금 나 이렇게도 후회하지 않을 텐데 
그때는 부끄러워서 그저 얼굴만 붉혔지요

그대 내 손 달라실 때 그대 손 꼭 쥐었다면 
그리 쉽게 날 보내지는 아니하였을 텐데 
그때는 떨리는 손끝을 감추고만 싶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