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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망울 병아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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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19-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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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망울 병아리 꽃]
                                鴻光

이제 한겨울 중턱에서
소한이 거들먹거리고 행차하는 하루 끝 석양을 바라본다
세월은
말도 없이 피부에 자극을 짜릿하다 못해
정떨어지게 몸부림을 친다
이웃집 담장 너머로 목련 가지가
그물망같이 얽히고설킨 끝자락에
목련 망울에 벨로드 솜털이 하얗게 시선을 멈추게 한다.

목련 망울 병아리 꽃이 꽃 피울 날을 기다리며

설한의
바람 소리도
시간 틈에 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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