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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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
캄캄한 오밤중에 콩 볶듯 튀는 총탄
안강벌 논둑길에 세월은 사라졌네
신혼에 사라진 꿈은
어디서 해매는가
제상에 어질어질 정성은 어눌하고
생사도 모를 祭日 나라가 정해주니
분향에 목 타는 시절
말라터진 긴 세월
앞서 간 양아들은 철 되면 돋아나고
엎드려 우는 세월 차갑던 구십 성상
꿈에도 서럽던 당신
그 눈물 아시나요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꿈에도 서럽던 당신
그 눈물 아시"는지ᆢᆢᆢ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현충일 묘한 경험 했네예~
울산에서 시골가는 버스 타고 가다
환승 정류장 내렸는데예
버스 오는 시간표가 없어 이제나 저제나 하는데
싸이렌 울리네예~
눈을 감고 묵념을 하다가 차 스쳐 가버릴까봐
실눈을 뜨다가 다시 감고~~~~
싸이렌 울리면 옛날 국기 하계식 처럼
차도 사람도 다 서야 하는것 아닌감예~
묵념 하면서도 불충한것 같은 죄송함
현충일 아침을 처음 보내는 길가에서예~~~
날씨 넘 좋아예~
행복하신 하루 하루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현충일 싸이렌이 울렸나요? ㅎ 저는 듣지도 못했네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묵념을 갖으셨다니
소녀 같은 순수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렇지요 옛날에는 국기하강식이 있었지요
축구하다가도 태극기를 향해 두 손을 가슴에 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귀한 약속이 있어 맑은 날씨를 기원해 보는 새벽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