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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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피는 언덕
숲길에 하얀 손님 시처럼 나부끼고
토실한 하얀 기억 촘촘히 쌓여 있다
망각에 흩어진 향기
동공에 반짝인다
이파리 하나하나 시간은 떨어지고
둘이서 걷던 언덕 오솔길 다정한데
왜소한 가위 바위 보
허공에 그려 보네
햇살에 님의 향기 콧노래 서글프고
그리워 잘근잘근 세월을 씹어 보는
향긋한 아카시아꽃
그 언덕이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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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망각에 흩어진 향기"가
"동공에 반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