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가신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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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가신 유월
앞서는 세월이야 철 없이 간다마는
데려간 모진 세월 어디쯤 가고 있나
시들은 母情 앞에서
시름이 돋아나네
장독대 쓰다듬어 얼굴을 그려 보고
무화과 쓸어안고 시간을 기웃대네
시큼한 돗나물국이
시울에 어른대고
까맣게 탄 마음이 하얗게 재가 되도
삭이고 썩힌 마음 꿈엔들 잊으리까
不肖에 통곡하는 달
유월이 엎드렸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통곡하는 달"이 떠오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6월은 참 슬픈 달 입니다
왠지 크게 웃어도 안될것 같고예~
恨이 켜켜이 쌓인 우리 민족의 삶이
유독 6월에안 있는건 아니지만
바쁘고 힘든 세상 6월 만이라도 싶습니다~
母情 놓지 않으심도 그만큼 사랑 받은 세월 입니다
사랑 받지 못한 설움은
그리움도 없답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모진 세월 살다가신 우리네 어머니들
그 길을 우리가 살아 갑니다
백발에 서리서리 내린 세월 그 어머니의 모습으로
우리 모두 살아가네요
잘 살다 가는 것이 보은의 삶이겠지요
들러 주셔서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