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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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이상근
먹이 찾아 헤메는
굶주린 야수처럼
소리를 핏빛으로
토해서 허기진 몸
남한산 구곡을 돌아
배 채우는 메아리
설장구 달빛 먹어
소리마저 차가운데
선녀의 애절함에
흐느끼는 초목이여
휘돌아 바람 가르는
치마폭이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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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몽진2님
절창입니다
아~흐 ~
아~
저 산으로 넘어가는
저녁 노을은 어느 님의
걸음인지
붉어라 붉어
길기도 하네
눈물 한 방울 떨군 사이
고새를
못 참고 넘어간다
몽진2님의 댓글

오랜만에 오셔서 과찬을 하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