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지는 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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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지는 해라니
아들 딸 커는 재미 어쩐지 좋겠다며
앞만을 보고 달려 바라며 살았거늘
어느덧
지는 해라니
기막혀서 멍멍타
어제가 오늘처럼 숨 가쁜 달음박질
지금서 돌아보니 남은 게 무엇이냐
이제야
더 알 것 같다
초로라는 인생을
저 고개 저 산허리 어떻게 걸어왔나
끈질긴 생명력에 회한도 크다 마는
큰 만큼
잃고 산 세월
불사르지 않으리
흐르는 강물 따라 산마루 구름 돌듯
나날을 빌미잡아 짧은 삶 보람차게
눈 속에
매화꽃 피듯
진짜 향내 풍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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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진2님의 댓글

"흐르는 강물따라 산마루 구름 돌듯"
참 좋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