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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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낚다
계영 이상근
국화주
친구삼아
낚싯대 들였더니
강태공의
세월이냐
이태백의 시 한수냐
월척은
간 곳이 없고
보름달만 낚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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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몽진2님 안녕하세요?
저녁 강 노을은 붉어
산과 호수 주고 받는 술잔
번지는 시선들의 노래 출렁인다
강태공은 시를 낚고
이태백은 월척이라
호수가 술잔이라
마셔도 마르지 않는
세상사는 이야기
어망 안에는
물고기 없고
이태백이 낚아올린 권주가
그득 버글거리고
강태공 걷어올린 화주가만
가득하다
별을 내려 부르는 노래
달이 취해 어른거리는 호수
강태공은 시를 낚고
이태백은 세월 낚아
노래 가득 배 한 척
몽진2님의 댓글

오랜만에 달팽이걸음님
소식접합니다.
건강하시지요?
지금도 오산에 계신지요.
전처럼 많은 글쓰시고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의 다감한 시조가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