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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시조) // 염전 -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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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80회 작성일 15-08-14 11:26

본문

염전

 




가만히 받아든 건 물과 햇빛 바람이다

노동의 몸짓으로 맺힌 살을 풀어내듯

허공을 가르는 삽질

서슬이 시퍼렇다

햇살에 여물다가 해풍과 헝클리고

부딪히고 깨어지며 서릿발로 일어서는

질펀한 생명의 제의

쓸쓸한 신앙이다

추천1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 일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 질리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소나기
            - 장석주

 

구름은 만삭이다.
양수가 터진다.
흰 접시 수만 개가 산산이 박살난다.
하늘이 천둥 놓친 뒤
낯색이 파래진다.


.........................


파리
                  - 장석주



비굴했다,
평생을
손발 빌며 살았다.
빌어서 삶을 구하느라
지문이 다 닳았다.
끝끝내 벗지 못하는
이 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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