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 시조

[비밀의 문]
                 鴻光

살다 보니 비밀은 없더라
자취가 흔적의 씨앗이 되는 역사의 이야기가 되더라
누군들 비밀이 없으려 마는
개인 비리는
이웃에서 스며 나오고
국가 비리는
그 자체의 정체가
시간 속에서 자라는 것이
하늘 땅이 다 알고 있더라

누군들 내 밥에
콩이 하나 더 많았으면 하는
속셈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공동체적 암
덩어리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