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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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감주
단호박 반 덩어리 담 위에 늙은 호박
깍두기 모양에다 찐밥을 섞어 주고
풀어진 질금 한 냄비
버지기 푸짐하다
아랫목 이불 속에 한 식간 뜸질하니
야물든 쌀알들이 제풀에 몸을 풀고
노랗게 물든 한 세상
삭신이 다 녹는다
한 대접 풀어진 몸 밥알도 통통한 데
시원한 한 모금에 일생을 다 하는 삶
한 겨울 풍속의 향기
노랗게 넘어간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노랗게 물든 한세상
삭신이 다 녹"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호박 감주~
요 앞에 영주 무섬 마을 갔을때 사서 마셔 봤어예
마을 사람들이 빚어서 파는 데예 예쁜 사발에 담아서 내어 왔는데
처음 맛본 것이라 참 맛나고 시원하게 마셨지예
뒷곁 독에 넣어두면 살얼음이 살짝 얼어 한 맛 더 나겟지예
냉장고에 들어 가서 차거운 맛과는 다른......
시원하게 드시고 피로회복 하시길예
비타민이 듬뿍 이라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당이 가미 되지 않은 단맛이 일품입니다
한 그릇 드리고 싶은 데 아쉽군요
맞아요 차게해서 아침에 한 잔 하니 시원합니다
소화도 잘 된다고 하니 노인 음료로는 딱 입니다
들러 주셔서 정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