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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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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9회 작성일 23-12-20 06:14

본문

풍경

동구 밖 돌아들면 어슷한 산 그림자

초가집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나고

밥짓는 부짓간에는

솔깔비 후끈하다

까아만 무쇠솥에 보리쌀 듬성하고

파아란 호박잎에 된장국 보글하니

멍석의 밥상 위에는

저녁이 꿀꺽한다

총총총 저녁별이 지붕에 떨어지면

할머니 옛날얘기 연기에 사라지고

새근히 잠든 아이들

새벽이슬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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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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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0 12:21

그리움을 머금은 시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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