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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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소매에 찬바람이 쓸쓸히 여며오면
추억은 한기처럼 싸늘히 드러눕네
떨어진 단풍 한 잎에
새겨진 사랑 하나
그래도 떠난다면 이 몸은 어이하나
아득한 해거름에 삭신도 천근인데
맑은 술 달그림자에
그믐달은 기울고
찬 서리 돋아나니 담 넘어 섣달이고
앞 밭에 푸른 무청 시들어 가엾구나
만추의 십일월이라
회한만 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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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만추의 십일월이라" 그런지
"회한만 깊어"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오늘은 한 낮 더위에 땀이 줄줄 났어예
아침은 안개 덮혀 지척이 가리어 있더니예
해가 안개뚫고 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어예~
11월 왠지 겨울 같은기분이 들지예
더욱 걷기 운동 열심하시고예
내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만드시길예~~~~
점점 짙어가는 詩香에 가슴이 눅눅해 집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오늘은 때 아닌 여름이 되돌아 온 것처럼 30도 가까운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가 지속됩니다
단풍이 자욱한 산야에 무더운 바람이라니,,,
저녁엔 본연의 가을이 어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