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인의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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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의 실루엣
한때는 포근했던 세월이 있었다네
꽃 나비 날아드니 꿈처럼 꽃은 피어
가지에 달린 열매가
무시로 익어가고
황야에 비바람이 모질게 몰아쳤네
혹독한 남존여비 가슴을 도려내고
그 세월 반쯤 죽어서
바깥이 먼저가네
기억은 풀어져도 실 하나 길게 뽑아
꺼내는 바늘구멍 무엇이 그리 좋아
히죽이 웃는 울어매
그 모습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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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가지에 달린 열매가
무시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남존여비~
참으로 견딜수 없는 단어 입니다
한으로 남아 혈연의 정마저 끊고 싶었던~
유난한 男兒 사랑은 病이지 싶었답니다
저 세상 가서도 그러고 있는지 ~~~~
계보몽님의 댓글

문득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나서,,,
가엾게 일생을 살다 가신 어매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일 때가 많지요
불효 참 많이 했습니다 ㅠㅠ
제가 9대 외동이라 사랑 참 많이 받고 자랐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어머니의 희생 덕분이지요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