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곡공소 옛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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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곡공소 옛터에서
이 백년 세월인가 처절한 신유박해
유배 온 강이문이 새터를 잡았구나
다산이 이끌어 준 손
새싹이 예씨였네
혈족들 권면하여 교우촌 형성하니
백명도 넘는 신자 박해도 무색했네
피눈물 신자 공동체
십자가 짊어지고
예씨의 탑곡공소 옮겨 간 상선필에
그리던 신앙이라 허락 된 자유평화
사제의 무덤들만이
옛자취 일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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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허락 된 자유 평화" 찾고 싶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이번에 강진 갔더니 여기저기 다산 선생님 유적과 흔적이
가는데 마다 눈에 띄였습니다
관심 없는 일행들 때문에 한군데도 제대로 둘러 보지도 못하고 와서
속이 쪼맨 상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갈 기회가 오겠지 하고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위대한 사람들의 그림자가 포근하고 길기만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두서면 내와리는 첨 시제때문에 가 봤습니다만 천주교의 성지더군요
실학자인 다산의 손길이 배여있는 탑곡공소는 수많은 사제들의
무덤으로 그 시절의 절박한 삶을 보여줍디다
그리고 얻은 신앙의 평화, 눈물겨운 역사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