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幻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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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幻影)
달빛에 흔들리는 밤 새운 저 그림자
바람도 자취 없고 시름도 흔적 없네
창호살 흐느껴 우는
여명이 거기 있네
잡힐 듯 도망 가듯 어제는 가고 없네
진 자리 마른 자리 모두 다 꿈인 것을
당신의 꿈 같은 품 안
반 나절 영화였네
이제사 쥐어 본들 거품만 가득하고
실 없는 유품들만 마음에 어지럽네
지곽에 수의 한 벌이
환영처럼 누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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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창호살 흐느껴 우는
여명이 거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