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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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시
만 리길 바닷바람 하얗게 부서지고
절리를 핥아대는 파도는 맹렬하다
겹겹이 쌓이는 파랑
물보라도 무섭다
벼랑에 심지 내린 천 년의 소나무야
한사코 몰아치는 바람도 모질구나
등허리 붙은 바닷새
날개가 흩어진다
숨었다 일어나고 눈 뜨면 사라지는
바다는 어디갔나 갈매기 높이 뜬다
히든 시 카페에 앉아
가을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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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절리가 있는 바닷가에서 마시는 차 한잔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음악보다 듣기 좋지예~
파도가 부서지며 깍아 대는 바위 자연의 위대함을 봅니다~
바다한테 어리광 좀 부리고 오셨지예~!? ㅎ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예리하신 정아님의 시선에 딱 걸려 들었습니다 ㅎ
감포쪽 해변도로가로 멋진 카페들이 많더군요 요즘 관광객이 인산인햅디다
복을 입고 외로운 마음에 벗들을 따라 나섰답니다
아직은 외롭고 힘든 나날이지요
마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카페에 앉아
가을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