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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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해변에서
구름이 머리 풀어 바다에 적시더니
하늘에 구멍이나 빗물이 쏟아진다
장대비 사이로 서는
번개빛 천둥소리
파도에 고운 모래 결결히 보드랍고
앞서는 걸음마다 추억은 절절한데
어깨에 기대는 약속
푸념처럼 슬퍼라
창가에 앉아보는 싸늘한 무인 카페
가뭇이 흩어지는 안개속 기억들이
동공에 희미해지는
창살이 서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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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깊은 시조 속에
우리 가락이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계보몽님의 댓글

낙서 같은 시조에 관심이 과분하군요
늘 건안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