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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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두꺼비
햇살에 푸른 이끼 바위에 붙어 있고
검붉은 꽃 한 송이 그늘에 어른댄다
무심코 딛는 지팡이
움찔하는 홍두껍
외마디 비명소리 공중에 흩어지고
소름에 올망졸망 돌기가 돋아나네
짓궂은 지팡이 끝이
복두껍 희롱하고
등에는 붉은 반점 처음 본 손님인데
입으로 넙적넙적 인사도 겸손하네
필시로 복두꺼비라
복권이나 사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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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올망졸망 돌기가 돋아"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발밑에 깜짝 놀라는 청개구리
저 보다 사람이 더 놀랐것만 왠지 미안해 지지예~
두꺼비 보셨으니 복권 살 마음이 날까예~?
두꺼비도 福뚜꺼비 이거니 하면 福이 들어올듯 합니다...ㅎ
계보몽님의 댓글

아침 산행길에 그늘 바위에 검붉은 이낀가 했어요
지팡이로 슬며시 건드리니 눈만 금뻑끔뻑 하더라구요
이슬에 젖어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 두껍을 보느라
한참을 서 있었답니다 ㅎ
복 많이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