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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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기억의 세포들이 하얗게 사라졌나
사라진 기억 찾아 끝까지 쫓아간다
머리가 지끈하고도
제자리에 서 있다
사랑채 문을 열고 두리번 거리는 눈
내가 왜 여기 왔나 까맣게 선 기억이
안방에 돌아 와서야
신경질 돋아난다
하나 둘 사라지는 생각의 끄트머리
정신줄 놓고 나면 어디에 서 있을까
기우는 벼랑 끝에서
철 없이 슬퍼지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슬퍼지"는 마음 어쩌지 못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외출을 할라치면 단번에 나서지를 못하지예
이것 두고 나가고 저것 두고 나가고~
물건 찿을려면 기운이 쏙 다 빠졌다가
나중에야 바로 코앞에 있기도 하고예~
나이 듦도 있디만 신경에도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합니다 ㅋ
노래 부르기도 좋다고 하네예~
좋은 일 만 생각하시고 행복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참 서글픈 일이지요 ㅎ
사람의 일생중에 마무리 여정이 제일 큰 숙제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늙어 가야 하는데 온갖 병을 다 달고 갑니다
기억을 다 잃기 전에 그날 그날 열심히 살아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