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아 목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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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아 목련아
봄 햇살 알랑이니 고향이 그립더냐
파리한 그 얼굴에 세월이 하얗구나
옥양목 저고리에는
시련이 묻어 있네
가지 끝 그리움은 무시로 짙어지니
하얗게 녹아 버린 그 세월 아쉬워서
봉오리 봉오리마다
기억은 아릿하고
맥없이 쳐다보는 파아란 하늘가에
하얀 꿈 자지러져 망울져 흩어지고
누군가 설핏 스치는 봄
목련이 거기 있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목련'을 부르는 가련한 마음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봄아~
봄아 부르니 목련이 톡 하고 대답 합니다
숭고하게 피었다가 낙화한 모습은
가련하고 애처롭기까지 하지예~
길가의 나무 아래 뭇 발자욱에 짓밟힌~
목련꽃 아래 지날때는 발걸음 조심스럽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봄바람에 정자옆 목련이 눈처럼 떨어지네요
평상에 앉아 아쉬워 하지만 봄바람을 막을 수는 없지요
세월이 후두두후두두 떨어집니다
봄이 우루루 몰려와 노추의 마음도
조급해진다는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