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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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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5회 작성일 22-10-2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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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서늘한 갈바람에 외로이 남겨진 너

파리한 그 미소에 그리움 서려 있고

지나간 각박의 세월

놓아두면 어떠리


이제사 너의 향기 가슴에 새겨봐도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이 아쉽구나

빈 들판 저무는 가을

저려오는 심사를


싸늘한 언덕에는 바람만 소슬하고

사랑할 힘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네

허공에 손저어 보는

부질없는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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