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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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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6회 작성일 22-09-01 06:11

본문

구월이 오면 




구월이 가만가만 내 곁에 다가오면

지나온 긴 여름이 옷깃을 여며오고

누구라 무더운 인생

겪어오지 않더냐


그리운 사람있어 가슴은 서늘하고

그립다 말을 한들 들어줄 사람 없네

창가에 머무는 구름

동공이 흐려지고


해마다 찾아오는 계절은 그대론데

시절에 삭은 삭신 몰골도 흉하구나

그래도 구월이 오면

가을을 꿈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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