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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亂廛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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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5회 작성일 21-10-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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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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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독도사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

떨림이 희망이되어
살아내고 있습니다

계보몽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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